한국에서 R&B 보컬중 단연 최고는 김조한이라고 생각. 기교적인 면이나
미국흑인들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목소리 역시 김조한이라고 생각.
그래서 그의 음악을 들으면 정말 정통 R&B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가 솔리드 이후 솔로음악 활동을 국내에서 했던 부분은 그동안
다소 빛을 발하지 못했었다고 판단한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
뭔가 언제나 그의 음악을 들을때마다 느꼈던 부분은 뭔가 김조한에 최적
화되지 않은 노래를 언제나 부른다는 것이었다. 이건 그냥 발라드이지
R&B가 아닌데 하는 곡들도 너무나 많았고, 김조한 하면 가장 떠오르는
이밤의 끝을 잡고를 따라갈만한 곡들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그의 팬으로서 가장 최적화 되어서 만들어졌다고 보는 곡이
바로 무한도전에서 불렀던 Please don't go 라는 곡이었다.
이곡이 전형적인 김조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슈가맨에서 오랜만에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나서
적어본 글이다.
김조한이 정말로 나는 한국의 보이즈투맨 같은 존재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미국 90년대 정통 R&B 스타일
의 장점으로 더 큰 음악적 결실과 작품을 이루어냈으면 좋겠다.
정말로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