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된 큰 웃음을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어제 방송된 예능총회 편이다. 물론 대체적으로는
이경규가 하드캐리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지만 시시콜콜 나오는 무한도전
위기설 얘기를 생각해본다면, 어제편은 최근 1~2년사이 레전드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무한도전 위기설의 핵심은 무엇일까? 무한도전은 일반적으로 매주 각기다른
주제나 에피소드로 진행을 한다. 그런데 그동안 10년가까이 하면서 갈수록
봉착하는 문제가 소재고갈이다.
그래서 잠깐잠깐 한주정도는 큰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이번주 재밌었다고
해서 다음주의 재미가 보장되느냐, 이 확신을 주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보여진다.
작년도 마찬가지다. 토토가가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사회적 유행까지
불러일으킬 만큼 기억에 남는 회차였지만 무한도전의 입장에서는 그건
그때 뿐이었다.
무한도전이 최정점을 찍을때는 이번주 재밌었으면 그 다음주도 재밌을것
이라는 기대심리가 언제나 깔려있었고, 그것을 충족시켰다.
하지만 이번주에 예능총회가 대박웃음을 선사했지만, 또 역시 다음주에는
과연 재밌을까가 물음표로 남는다. 무한도전 제작하는 입장이라면 이런
부분이 언제나 가장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듯.
그러나 어제 예능총회에서 보여지듯, 소재보다는 멤버나 패널들의 영향력
이 웃음을 주는데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은 단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새로운 멤버라고 해서 무조건 막내급만 채우는
것은 어쩌면 고정관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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